[개발일지] DMR 리밸런스 그 이후

개발일지 2025.10.13

안녕하세요, 플레이어 여러분.

업데이트 37.1을 통해 DMR 리밸런스가 정식 도입된 후, PUBG의 건 플레이 생태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DMR의 전반적인 변화가 일어났던 업데이트였던 만큼, 정식 도입 후 PUBG의 건 플레이 양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 결과를 많은 플레이어분들께서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하여, 이번 개발일지에서는 DMR 리밸런스 이후의 변화와 그에 대한 저희의 생각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DMR 리밸런스 그 이후

※ 첫 DMR 리밸런스 개발일지에서 공개한 지표들의 경우 25년 7월 기준의 지표로, 이번 개발일지에서는 업데이트 37.1 전후의 변화를 보다 세밀히 살펴보기 위해 25년 8월, 업데이트 37.1 직전과 업데이트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의 지표를 비교하고자 합니다.


총기 사용률

DMR 리밸런스 이후, DMR의 사용률은 일반 매치 16.3% → 10.5%, 경쟁전 20.6% → 13.0%로 변화하여 각각 5.8%와 7.6%라는 큰 폭으로 감소하였습니다. 반면 SR 사용률의 경우, 일반 매치 13.1% → 16.4%, 경쟁전 10.6% → 13.8%로 증가하여 일반 매치에서는 DMR을 앞섰으며 경쟁전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SMG는 기존에 일반 매치에서 더 많이 활용되었으나, 메타 변화를 통해 경쟁전에서도 사용률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즉, DMR의 지배력이 약화되면서 다른 총기군의 비중이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기 파워 그래프

다음으로 이전 개발일지에서 자세히 설명드렸던 시간대별 총기 영향력 지표, 파워 그래프를 살펴보겠습니다. 파워 그래프상 중거리 교전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지점은 22분 경인데요, 먼저 분당 킬 비율 지표를 보시면 그 시점 DMR과 SR의 킬 비율이 DMR 리밸런스 전/후 아래와 같이 변화하여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 DMR: 26.9% → 18.6%

  • SR: 12.7% → 17.6%

DMR 리밸런스 전에는 DMR의 킬 비율이 SR의 두 배를 능가하였으나, 리밸런스 후에는 비슷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또한 저희가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분당 피해량 비율 지표 역시, DMR 리밸런스 전에는 AR, DMR, SR의 중후반 피해량 비율이 순서대로 31.6%, 39.8%, 19.8%로 DMR이 SR의 두 배 이상이었으나 업데이트 후에는 AR 30.3%, DMR 29.3%, SR 27.6%를 기록하여 비중이 고르게 분포하였습니다. 이는 DMR이 중후반 피해량을 압도하는 구조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에 저희는 매치 시작 10분 이후, 중반으로 갈수록 교전에 가장 기본이 되는 무기인 AR보다 DMR의 지배력이 더 큰 것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AR과 DMR이 거의 동일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SR의 영향력 역시 증가하여 산탄총이나 SMG 같은 초반에 강한 무기를 제외한다면 무기의 평탄화가 잘 이루어진, 건강한 균형이 유지되는 상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교전 양상 및 TTK

위에 설명드린 주요 변화 외에도 다양한 변화가 있었으며, 그 중 한 가지는 교전 거리인데요. 저희는 DMR 리밸런스 이후, 23년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오던 평균 교전 거리가 59.4 m → 55.7 m로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 DMR의 평균 교전 거리는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이처럼 전반적인 교전 거리가 크게 감소한 것은, 장거리 고착 교전에서 발생하는 킬이 줄고 이전보다 붙어서 싸우는 근접 교전 양상으로 메타가 변화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변화는 TTK(Time to Kill)입니다. 업데이트 37.1 전까지 전체 TTK는 근래 조금씩 증가하고 있었으나, DMR 리밸런스 후에는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 DMR 카테고리의 TTK는 급격하게 증가했는데요, 이는 DMR의 위력 약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변화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MR 리밸런스의 목표가 DMR의 지배력 약화 및 적을 빠르게 투탭 처치하는 구도를 완화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DMR의 TTK가 길어진 것 역시 의도한 바에 부합하는 변화로 보고 있습니다.


DMR 리밸런스 결과 공유

업데이트 37.1을 통해 도입된 DMR 리밸런스의 주요 결과는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 DMR의 일반 매치와 경쟁전 내 사용률이 모두 크게 감소했습니다.

  • 매치 중후반의 DMR과 SR의 영향력이 유사한 수준으로 변화하여, 현재 피해량 파워 그래프상 AR, DMR, SR의 중후반 영향력이 고르게 분포한 건강한 균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평균 교전 거리가 크게 줄어들어 장거리 고착 교전에서 발생하는 킬이 줄어들고, 붙어서 싸우는 근접 교전 양상으로 메타가 변화했습니다.

이와 같이, 총기군간 영향력이 균형 있는 분포를 보이며 교전 양상 역시 다양해져 실제적인 건 플레이 메타의 변화가 이루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더불어 총기 사용률, 5.56mm vs 7.62mm 무기의 균형, 파워 그래프 등 대부분의 지표가 안정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 수치 조정이 아니라, DMR의 지배력을 약화하고 PUBG 건 플레이 메타의 고착화를 풀어내려는 저희 의도와 맞닿아 있습니다.

또한, 현재 DMR의 사용률이 크게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DMR 사용률이 계속 낮게 유지될 경우 보완적인 조치 또한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플레이어분들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실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메타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면밀히 관찰한 후 필요시 개별 총기의 성능을 검토하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건 플레이 업데이트

물론, 건 플레이 생태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면서 새로운 조정이 필요해지기도 했습니다. 기존에도 작지 않은 위력을 보여주고 있던 SMG의 경우, DMR 리밸런스 이후 더욱 존재감이 뚜렷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SMG 전반의 성능에 대한 조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곧 발행될 패치 노트 - 업데이트 38.1을 통해 상세 내용과 개발자 코멘트를 참고해 주세요.

벌써 여러 차례 운영된 건 플레이 실험실의 경우, 그동안 공유해 주신 피드백을 바탕으로 운영 방식 및 기간에 대해서 다시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건 플레이는 PUBG의 근간을 이루는 만큼, 많은 플레이어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계심을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 플레이 메타와 플레이 양상을 면밀하게 살피며 끊임없이 고민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개발일지에서 뵙겠습니다.

 

PUBG: 배틀그라운드 팀

PUBG: BATTLEGROUNDS 팀.